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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구글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영화 초반부 줄거리 및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으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미스테리오의 마지막 반격

영화는 전편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의 쿠키 영상에서 곧바로 이어집니다.

 

'데일리 뷰글'의 편집장 'J. 조나 제임슨'은 "영상이 다소 충격적일 수 있으니 시청에 주의를 부탁드린다"라는 말과 함께 어떤 영상을 긴급 속보로 띄워 공개합니다.

 

영상의 내용은 미스테리오가 "스파이더맨이 자신을 살상용 드론으로 자신과 시민들은 공격했다"라며 거짓 폭로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해, 스파이더맨의 정체를 공개하며 뉴스를 본 모든 이들은 스파이더맨은 10대 청소년 피터 파커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자신과 MJ에게 몰려드는 사람들을 간신히 따돌리고 집으로 돌아온 피터는 자신의 집이 헬기에 둘려싸여 있으며, TV에 생중계되고 있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그리고 집에 들이닥친 대미지 컨트롤에게 체포됩니다.

 

피터는 "나는 미스테리오를 죽이지 않았고, 닉 퓨리가 모든 것을 설명해 줄 것이다."라며 항변하지만, 경찰은 닉 퓨리가 1년 전부터 우주에 있는 상태라고 대답합니다.

 

다행히 변호사 '맷 머독'의 도움을 혐의를 벗지만, 피터의 일상은 이미 더럽혀진 지 오래입니다. 그와 친구들이 가는 모든 장소에 기자들이 따라다니고, 사람들에게 야유를 받습니다.

 

미스테리오 자신은 패배했지만, 피터의 인생에 큰 타격을 입히는 데에는 성공한 것입니다.

 

그리고 대학 입시철이 다가옵니다. 하지만 피터, 네드, MJ 모두 꿈꾸던 대학인 MIT로부터 불합격 통보를 받고, 그 사유는 "최근 논란으로 인해 학교에서 받아줄 수 없다"였습니다. 

 

깊은 절망감에 빠진 피터. 자신만 피해를 입으면 모르겠지만, 네드와 MJ마저 영향을 받았다는 건 쉽사리 받아들이기 힘들었습니다.

 

그러던 와중, 마침 카페 안에 있던 '마법사' 모양의 핼러윈 장식을 보고 불현듯 누군가를 떠올립니다.

 

사람들이 자신이 스파이더맨이라는 사실을 잊어버리게 만들어 자신의 일상을 되찾아 줄, '닥터 스트레인지'가 있는 생텀을 찾아가며 영화는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출처: 구글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최상의 팬 서비스

무려 20억 달러 가까운 매출을 기록한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은 판데믹 기간 개봉한 영화 중 가장 흥행한 영화라는 영광스러운 업적을 달성했습니다.

이는 박스오피스 역사에서도 가장 성공한 영화 중 하나라는 것을 증명하는데, 적어도 흥행 면에서는스파이더맨이라는 최고의 프랜차이즈가 마블 엔터테인먼트 아래에서 정점을 찍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토비 맥과이어 주연의 <스파이더맨> 3부작, 앤드루 가필드 주연의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시리즈, 그리고 톰 홀랜드의 <마블 스파이더맨> 시리즈. 그 마지막을 장식하는 작품인 만큼 팬들에게 훌륭한 팬 서비스를 선사합니다.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은 흔히 ‘홈 스파이더맨 시리즈’라고 불리는 마블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영화입니다.

 

물론, 주인공 톰 홀랜드가 소니, 마블 엔터테인먼트와의 계약을 연장하고 몇 작품을 더 촬영할 것이라는 얘기도 있지만, 스토리상으로 봐선 다수의 등장인물이 교체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렇기에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의 엔딩은 더욱더 여운이 남습니다.

 

가장 먼저, 이번 작품은 톰 홀랜드가 연기한피터 파커가 얼마나 성장했는지를 보여줍니다. 철없고 의욕만 넘치던 청소년에서, 어벤져스가 되어 히어로들과 함께 타노스와 맞서 싸웠고, 결국 승리했습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자신의 스승이자 정신적 지주였던 토니 스타크, 즉 아이언맨이 사망했으며, 혼란스러운 피터의 틈 사이로 미스테리오가 다시 한번 세상을 혼란에 빠뜨립니다.

 

이런 미스테리오의 행각 역시 피터가 잘 해결했고, 모든 것이 이젠 괜찮은 줄만 알았지만 이젠 자신의 정체가 대중들에게 공개되고, 살인자라는 누명을 쓰게 됩니다. 그리고 이 영화는 피터가 이것을 본인의 힘으로, 책임감을 가지고 해결하는 그 과정을 보여줍니다.

 

영화 각본의 마지막 줄은 다음과 같습니다.

 

“피터 파커는 이제 없지만, 스파이더맨은 계속 살아간다.”

 

그리고 이 한 문장은 <스파이더맨: 홈커밍>, 한 건물 옥상에서 토니 스타크가 피터에게 해주었던 따끔한 충고를 떠올리게 합니다.

 

“슈트 없이 아무것도 아니라면, 더더욱 그 슈트를 가져선 안 돼.”

 

영화가 끝나는 시점에서, 피터에게 남은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천문학적인 돈이 들어간 최첨단 슈트도, 어벤져스의 든든한 지원도 없습니다. 심지어는 자신을 아껴주던 소중한 사람들마저 잃고 맙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이제서야 피터는 비로소스파이더맨이 됩니다. 그리고 이제는 자신이 직접 제작한 슈트를 입고, 하늘을 활강합니다.

 

단순히 오락영화로도 상당히 준수한 작품이지만, 무엇보다 이 영화는 스파이더맨을 사랑하는 오랜 팬들에게 바치는 헌사라고 평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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