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루파의 다락방

아르헨티나 (1시드)

2021 코파 아메리카의 우승국이자 남미의 양대 산맥 중 하나인 아르헨티나 축구 국가대표팀입니다.

강점은 뛰어난 조직력과 매우 좋은 최근의 흐름입니다.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마지막 패배는 무려 3년 전이며 지금까지 36경기째 무패를 달리고 있습니다. 리오넬 스칼로니 감독 체제에서 아르헨티나는 빠르게 변화하기 시작했고, 현재에 이르러서는 조직력이 최대 장점인 팀이 되었습니다. 

브라질, 러시아 월드컵 때와는 달리, 팀은 리오넬 메시에 의존하기보다는 그를 효과적으로 이용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비록 네임밸류는 최강이 아닐지라도, 모두가 각자의 역할을 잘 수행하고 팀이 하나 되어 움직입니다. 메시를 중심으로 조직원들의 동기부여가 매우 올라왔다는 점 또한 무시할 수 없습니다.

약점은 부상과 부족한 빅게임 플레이어입니다. 이미 팀의 핵심 중원 중 하나였던 지오반니 로셀소가 부상으로 낙마한 바 있으며, 비록 주전 선수는 아니지만 호아킨 코레아와 니콜라스 곤살레스의 부상으로 티아고 알마다와 앙헬 코레아가 뒤늦게 합류했다는 점도 우려스럽습니다. 크리스티안 로메로, 앙헬 디 마리아, 라우타로 마르티네스 등이 최상 컨디션은 아니라는 말도 있어서 각별히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우승 후보로 꼽힘에도 불구하고 브라질, 포르투갈, 프랑스, 잉글랜드 등에 비해서는 스쿼드의 이름값이 다소 부족합니다. 경기가 안 풀릴 때 흐름을 뒤집을 수 있는 선수도 많지 않은 편입니다. 피날리시마 2022에서 이탈리아를 상대로 대승을 거둔 아르헨티나지만, 유럽 강팀과의 경기는 많지 않았기에 월드컵 본선에서의 결과는 쉽게 예측할 수 없습니다.

스쿼드 핵심 자원:

• 리오넬 메시 (파리 생제르맹 FC)

역사상 최고의 축구선수 중 한 명으로, 자신의 인생에서 유일하게 들지 못한 트로피를 겨냥합니다. 잠시 주춤했던 폼을 이번 시즌 들어 다시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습니다. 골, 드리블, 패스, 플레이메이킹 등 공격에 관련된 모든 지표에서 항상 꼭대기를 차지하는 선수이며, 아르헨티나의 캡틴이자 현재 아르헨티나 선수들의 동기부여가 올라있는 그 이유이기도 합니다.

•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 (아스톤 빌라 FC)

아스톤 빌라의 수문장으로, 2021 코파 아메리카의 주역 중 하나입니다. 뛰어난 승부차기 선방 능력이 장점인 선수이며, 러시아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 골키퍼들이 보여줬던 수준 미달의 퍼포먼스를 생각하면 그의 존재는 더욱 빛을 발합니다.

• 로드리고 데파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메시 해적단'의 부선장이라고 불리는 이 선수는 아르헨티나에게 있어서 대체 불가의 선수입니다. 공수 밸런스 조절에 탁월한 능력을 보이며, 중원의 핵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멕시코 (2시드)

북중미의 전통적 강호 멕시코 축구 국가대표팀입니다.

강점은 월드컵에서의 꾸준한 퍼포먼스와 조직력입니다. 9회 연속 월드컵 16강 진출 중인 멕시코는 매우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일관된 경기력을 펼치는 팀 중 하나입니다. 저번 월드컵에서 독일에 승리한 두 국가 중 하나인 멕시코는, 그 어떤 팀도 결코 얕볼 수 없습니다.

약점은 노쇠화와 경기력의 하락세입니다. 실제로 축구 팬들과 전문가들 사이에서 카타르 월드컵에서의 멕시코 스쿼드는 러시아 월드컵 때보다 퀄리티가 낮아졌다고 평가받습니다. 비록 엄청난 차이를 보이는 것은 아니지만, 경기력을 보아 팀 사이클 자체가 하락세에 접어들은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스쿼드 핵심 자원:

• 라울 히메네스 (울버햄튼 원더러스 FC)

멕시코를 대표하는 선수로, 울버햄튼의 공격수입니다. 부상으로 인해 월드컵에서 낙마할 위기에 처했지만, 다행히 스쿼드에 합류했습니다.

• 엑토르 모레노 (CF 몬테레이)

멕시코의 베테랑 수비수이며, 이번 월드컵에서는 사실상 후보로 참가할 것으로 보였지만, 경쟁자의 부진으로 주전으로 뛸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각각 리오넬 메시와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라는 주포를 보유한 아르헨티나와 폴란드의 공격을 잘 방어하기 위해선 그의 활약이 절실합니다.

• 안드레스 과르다도 (레알 베티스 발롬피에)

팀의 주장이며, 중원의 사령관입니다. 메시, 호날두와 함께 이번이 5번째 월드컵인 3명의 선수 중 하나이며, 그의 노련함과 경험은 멕시코에게 매우 중요합니다.

폴란드 (3시드)

플레이오프에서 스웨덴을 꺾고 올라온 폴란드 축구 국가대표팀입니다.

강점은 세계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인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중심의 공격진입니다. 레반도프스키, 지엘린스키 등 어려운 상황에서 골을 만들어낼 수 있는 선수가 적지 않으며, 이는 폴란드에게 큰 힘이 됩니다.

약점은 다소 좋지 않은 메이저 대회 본선 경기력과 불안정한 수비진입니다. 폴란드는 유독 예선에 비해 본선 경기력이 나쁜 팀들 중 하나이며, 수비진에 확실한 리더가 없다는 것도 불안 요소입니다. 감독 체스와프 미흐니에비치 역시 고작 10개월 남짓 지휘하고 월드컵에 들어가는 실정이라, 월드컵 본선에서 어떤 경기력을 보여줄 지도 미지수입니다.

스쿼드 핵심 자원:

•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FC 바르셀로나)

세계 최고의 공격수 중 하나로, 그의 존재는 언제나 상대 팀들에게 위협적입니다. 지금까지의 메이저 대회에서 다소 부진했던 그였기에, 이번에 만회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 피오르트 지엘린스키 (SSC 나폴리)

나폴리의 주전 미드필더로, 폴란드를 월드컵으로 이끈 주역 중 한 명이기도 합니다. 2020-21 시즌에는 시즌 10골 10어시를 달성한 적도 있어, 상당히 수준 높은 미드필더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 보이치에츠 슈체스니 (유벤투스 FC)

어느덧 베테랑이 된 유벤투스의 수문장으로,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 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 (4시드)

아시아 최종예선 1위로 월드컵에 진출한 사우디아라비아 축구 국가대표팀입니다.

강점은 조직력과 지리적 이점입니다. 이번 월드컵이 카타르에서 열리는 만큼, 기후나 음식 적응 등이 중요한데 사우디는 그런 것이 전혀 필요 없기에 사실상의 홈이나 다름없는 이점을 가져갑니다. 또한, 사우디는 자국 리그가 일찍 종료되어 다른 국가대표팀들에 비해 긴 준비 기간을 가졌으며, 최근 경기력이나 흐름도 나쁘지 않습니다.

약점은 다소 빈약한 스쿼드와 떨어지는 국제 경쟁력입니다. 사우디는 매 월드컵마다 대량 실점하는 경기가 하나씩은 꼭 있으며, 같은 조 국가들에 비해 객관적으로 선수들의 퀄리티가 많이 떨어집니다. 

스쿼드 핵심 자원:

• 피라스 알부라이칸 (알 파테 FC)

22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이미 사우디아라비아의 주전 스트라이커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골의 중요도와 순도가 높아 큰 경기에 좋은 활약을 기대해 볼 만합니다.

• 살렘 알다우사리 (알 힐랄 FC)

사우디아라비아 축구 국가대표팀의 메인 크랙이자 해결사이며, 유럽 빅리그 경험이 있는 선수입니다. 

• 압둘렐라 알암리 (알 나스르 FC)

사우디아라비아의 주전 센터백이자 수비진의 리더입니다. 준수한 빌드업 능력을 가지고 있어 에르베 르나르 감독 아래에서 중용되고 있습니다.

2022.11.19 - 2022 카타르 월드컵 - 조별리그 D조 프리뷰

2022.11.22 - 카타르 월드컵 C조 아르헨티나 vs 사우디아라비아 라인업, 프리뷰 및 예상

2022.11.23 - 카타르 월드컵 C조 멕시코 vs 폴란드, D조 프랑스 vs 호주 예상 스코어 및 라인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