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루파의 다락방

다음은 F조입니다.  그야말로 신흥 강자들의 경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모로코 vs 크로아티아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크로아티아와 강해져서 돌아온 모로코가 대결합니다.

최근 5경기 성적 (오래된 순부터)

크로아티아: 승 - 승 - 승 - 승 - 승

    모로코   : 승 - 패 - 승 - 무 - 승

라인업

주목할 선수

• 크로아티아 - 루카 모드리치

저번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크로아티아의 준우승을 이끈 선수이자 골든볼 수상자입니다. 아직까지도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 중 한 명으로 군림하고 있으며, 여전한 기량을 과시합니다. 크로아티아의 캡틴이며 정신적 지주이기도 합니다.

• 모로코 - 하킴 지예흐

하키미와 함께 모로코에서 제일 잘 알려진 선수로, 많은 큰 무대 경험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의 공격력이 빛난다면 모로코는 충분히 승점을 얻어낼 수 있습니다.

예상 경기 흐름

전반적으로 팽팽한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크로아티아는 만주키치 이후로 마땅한 원 톱 스트라이커가 없는 상황이고, 공격력이 다소 무뎌졌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전반전에 크로아티아가 선취 득점을 한다면, 크로아티아는 다소 노련하게 페이스를 유지하며 경기를 승리로 가져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후반전에 들어갈수록 강한 뒷심이 힘을 발휘했던 크로아티아기에, 모로코는 선제 득점을 하더라도 흥분하지 않고 침착하게 경기를 이끌 필요가 있겠습니다.

다소 작은 차이로 경기의 승패가 갈릴 것으로 생각합니다. 세트피스 상황에서의 집중력이 특히 중요할 것이라고 봅니다.

크로아티아의 1점 차 승리를 예상합니다.

스코어 예측

모로코   0   :   1   크로아티아

벨기에 vs 캐나다

'구' 황금세대 벨기에와 '뉴비' 캐나다가 만납니다.

예상 라인업

주목할 선수

• 벨기에 - 케빈 데 브라이너

황금세대 멤버들 대부분의 기량이 하락한 벨기에 대표팀에서 여전히 세계 최정상급 폼을 유지하는 몇 안 되는 선수입니다. 결국 벨기에 캐나다에 확실한 우세를 점할 수 있는 부분은 데 브라이너가 있는 중원일 것입니다.

• 캐나다 - 알폰소 데이비스

캐나다를 대표하는 선수이자 분데스리가 최고의 풀백입니다. 엄청난 스피드는 그의 가장 강력한 무기이며, 그는 노쇠화한 벨기에 센터백 라인을 파괴할 수 있는 충분한 능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예상 경기 흐름

초반에는 다소 팽팽한 흐름을 유지하고, 캐나다가 더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서지 않을까라고 생각됩니다.

캐나다는 그들의 무기인 기동력과 스피드를 활용해 벨기에의 측면을 부수려고 할 것이고, 그것이 어느 정도 통하고 성과도 거둘 것입니다

다만, 벨기에는 케빈 데 브라이너와 티보 쿠르투아가 있습니다. 이 둘의 존재와 월드컵에서의 경험이 벨기에에 결국 손을 들어줄 거라고 생각합니다.

벨기에의 1점 차 승리를 예상합니다.

스코어 예측

벨기에   2   :   1   캐나다

2022.11.24 - 카타르 월드컵 H조 대한민국 vs 우루과이 프리뷰 및 스코어 예측

벨기에 (1시드)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3위를 차지한 벨기에 축구 국가대표팀입니다.

강점은 스타 플레이어들의 존재입니다. 케빈 데 브라이너, 티보 쿠르투아 등 월드클래스 선수들이 있다는 것은 벨기에를 여전히 강하게 만듭니다. 불리한 흐름을 기회가 온다면 바로 뒤집을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저번 월드컵에서는 호성적을 거뒀으며, 작년 유로 2020에서는 8강에 그치긴 했지만 상대가 우승국인 이탈리아였으며, 디펜딩 챔피언 포르투갈을 탈락시키는 데에 성공했습니다.

약점은 노쇠화와 최근 들어 떨어지고 있는 경기력입니다. 해외 축구를 즐겨 보시는 분들이라면, 지금 벨기에의 황금세대는 확실히 끝나가고 있다는 것을 알고 계실 겁니다. 주장인 에당 아자르부터 시작해서 토비 알데르베이럴트, 얀 베르통언, 로멜로 루카쿠 등 러시아 월드컵을 책임졌던 황금세대들의 폼은 이미 저물었습니다. 경기력 또한 눈에 띄게 나빠지고 있으며, 그렇다고 이것을 전술적으로 극복하기에는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감독의 능력에 의문부호가 붙습니다.

스쿼드 핵심 자원:

• 케빈 데 브라이너 (맨체스터 시티 FC)

의심의 여지 없는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 중 하나입니다. 비슷한 세대 동료들이 많이들 폼이 떨어졌다는 것을 고려하면, 그가 벨기에의 경기력에 미치는 영향력은 저번 월드컵 때보다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 티보 쿠르투아 (레알 마드리드 CF)

2021-22시즌 역사적인 퍼포먼스를 펼치며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에게 빅 이어를 안긴 월드 클래스 골키퍼입니다. 그가 상대 팀의 공격을 얼마나 잘 막아내느냐에 따라 벨기에의 운명이 달려있습니다.

• 로멜로 루카쿠 (FC 인테르나치오날레 밀라노)

벨기에 축구 국가대표팀 역대 최다 득점자입니다. 비록 최근 몇 년을 거쳐서 폼이 떨어지기는 했지만, 그가 벨기에의 공격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절대적입니다.

크로아티아 (2시드)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준우승을 달성한 크로아티아 축구 국가대표팀입니다.

강점은 강력한 중원과 정신력입니다. 크로아티아는 이미 러시아 월드컵에서 3번의 연속된 연장전에서 모두 승리를 거둔 바 있습니다. 역전승에 능한 팀이고 후반전 골 비중이 높기에 팬들로 하여금 경기를 끝까지 기대하게 만듭니다. 여전히 건재한 주장 루카 모드리치를 중심으로 짜인 중원 장악력도 강점으로 꼽힙니다.

약점은 검증된 중앙 공격수의 부재와 아직은 불안정한 수비진입니다. 마리오 만주키치의 은퇴 이후 크로아티아는 이렇다 할 중앙 공격수가 없는 상황이고, 무게감도 떨어졌습니다. 수비진은 세대교체에 일단은 성공했다고 보이지만, 대부분 메이저 대회 경험이 전무하고 잔실수가 있어 100% 신뢰하기엔 무리가 있습니다.

스쿼드 핵심 자원:

• 루카 모드리치 (레알 마드리드 CF)

말이 필요 없는 21세기 최고의 미드필더 중 한 명이자 2018년 발롱도르 수상자입니다. 아직도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며 레알 마드리드에게 또 하나의 빅 이어를 안겼으며, 이번 월드컵에서 국가대표 마지막 불꽃을 태울 예정입니다.

• 이반 페리시치 (토트넘 홋스퍼 FC)

러시아 월드컵에서 알짜배기 골을 많이 만들어낸 윙어입니다. 토트넘 이적 이후에 소속팀에서 출전을 많이 하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공격수 파트너 만주키치가 떠났기에 그의 활약은 더욱더 중요해졌습니다.

• 요슈코 그바르디올 (RB 라이프치히)

어린 나이에 라이프치히의 주전 센터백 자리를 꿰찬 유망주입니다. 앞으로 크로아티아 수비를 오랫동안 책임질 가능성이 높지만, 경기력에 있어 약간의 기복을 보이고 있기에 이것을 얼마나 잘 컨트롤하느냐가 관건입니다.

모로코 (3시드)

아프리카의 다크호스 모로코 축구 국가대표팀입니다.

강점은 3시드 팀 중에서는 매우 두터운 축에 속하는 선수진입니다. 아프리카나 아시아 국가대표팀은 보통 선수 풀이 얕고 자국 리그 선수들로 구성된 경우가 대부분인데, 모로코는 이례적일 정도입니다. 지금 좋은 폼을 유지하고 있는 훌륭한 선수들이 많으며, 이들의 존재는 F조에 이변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약점은 다소 미지수인 경기력과 조직력입니다. 모로코는 자신들의 전력을 측정할 충분한 시간과 기회를 가지지 못했습니다. 바히드 할릴호지치 감독은 선수들과의 불화로 고작 월드컵 3개월 전인 올해 8월에 경질되었습니다. 예선에서도 약체만 상대해왔기 때문에, 모로코가 월드컵 본선에서 어떤 경기력을 펼칠지 판단하기는 아직 어려운 감이 있습니다.

스쿼드 핵심 자원:

• 아슈라프 하키미 (파리 생제르맹 FC)

모로코를 대표하는 선수이며, 현재 유럽에서 손꼽히는 풀백입니다. 소속팀 파리에서도 좋은 폼을 유지하고 있으며, 저번 월드컵에서의 부진을 만회하려 더욱 노력할 것입니다.

• 소피앙 암라바트 (ACF 피오렌티나)

볼 줄기와 넓은 시야가 특징인 미드필더로, 피오렌티나와 모로코의 중원을 책임지고 있습니다.

• 유세프 엔네세리 (세비야 FC)

세비야의 주전 스트라이커로, 저번 시즌 떨어진 폼을 최근 들어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습니다. 은퇴 이후 복귀한 모로코의 에이스 하킴 지예흐와 호흡을 얼마나 잘 맞추느냐가 중요합니다.

캐나다 (4시드)

북중미의 신흥 강호 캐나다 축구 국가대표팀입니다.

강점은 좋은 흐름과 젊은 선수층에 힘입은 기동력입니다. 하향세를 타고 있는 코스타리카, 멕시코 등 다른 북중미 국가들과는 달리 캐나다는 확실히 돌풍의 팀이라고 할 만합니다. 이번 카타르 월드컵 북중미 최종예선 1위를 수성했으며, 지금 팀 자체가 흐름을 제대로 탔다는 평을 듣고 있고 이것은 뛰어난 득점력과 좋은 경기력이 증명합니다.

약점은 경험 부족과 검증되지 않은 경기력입니다. 캐나다의 돌풍은 북중미에서는 증명됐지만, 그들은 아직 타 대륙 팀과는 경기를 거의 치르지 않았습니다. 최근 일본과 마지막 친선전을 치러서 2:1 승리를 거두긴 했지만, 그것이 모든 걸 보여주지는 않기에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스쿼드 핵심 자원:

• 알폰소 데이비스 (FC 바이에른 뮌헨)

명실상부하게 캐나다를 대표하는 선수입니다. 바이언과 캐나다의 크랙이며, 공격과 중원을 모두 책임질 수 있는 선수입니다. 월드컵 직전 부상을 입었지만 다행히 가벼운 수준으로 판단되고, 경기 출전에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 조너선 데이비드 (LOSC 릴)

최근 들어 프랑스 리그 1의 수준급 스트라이커로 거듭난 선수입니다. 패기 있는 공격력이 장점인 캐나다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으며, 파트너 카일 래린과의 호흡도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 밀란 보르얀 (FK 츠르베나 즈베즈다)

캐나다 역사상 최고의 골키퍼이며,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무려 6번의 클린시트를 만들어냈습니다. 어린 선수들이 많은 캐나다에서 몇 안 되는 베테랑이기도 하기에, 선방에 그치지 않고 팀의 멘탈리티까지 관리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2022.11.19 - 2022 카타르 월드컵 - 조별리그 G조 프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