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루파의 다락방

지난 14일에 개봉한 아바타: 물의 길을 CGV 왕십리에서 ScreenX 2D로 관람하고 왔습니다.

스크린X로 영화를 본 건 이번이 처음인데, 조금 앞자리에 앉기는 했지만 결과적으로는 만족스러운 관람이었습니다.

스포일러가 되지 않는 선에서 영화의 줄거리를 간단히 소개한 뒤, 감상평과 후기를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제임스 카메론의 13년 만의 후속작, 아바타: 물의 길

영화팬들은 <아바타>의 후속작을 정말 오랜 세월 동안 기다려왔습니다. 하지만 타이타닉 이후로 10년에 하나 꼴로 영화를 내는 장인 정신 제임스 카메론 감독답게, 이번 <아바타: 물의 길> 역시 아바타가 개봉한 지 13년이 지난 지금에서야 개봉했습니다. 

줄거리, 시놉시스 소개

<아바타>에서 15년이 흐른 2154년, 주인공 '제이크 설리'는 아내 '네이티리'와 함께 가정을 꾸리고 4명의 자녀들과 함께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한편, 전작에서 사망한 마일스 쿼리치 대령 세력의 인격과 기억이 아바타의 몸에 이식되어 그들은 부활하게 되고, 황폐해져 가는 지구를 대신할 인류의 새로운 터전을 찾기 위해 판도라로 떠납니다. 

그들의 목표는 단 하나입니다. 언옵타늄 채굴에 가장 큰 걸림돌이 되었던 제이크 설리를 제거하고, 판도라를 인간들의 세상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압도적인 영상미

<아바타: 물의 길>은 정말 극강의 영상미를 자랑하는 영화였습니다. 특히 물로 할 수 있는 모든 액션과 그래픽을 이 영화 하나에 담았다고 표현해도 될 정도입니다.

13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으니 당연한 것이기도 하지만, 아바타와 아바타: 물의 길을 비교하니 아바타는 애니메이션 같아서 어색함이 조금 있더라구요. 

긴 말 필요 없이, 제임스 카메론 감독답게 현시대 최고의 CG 기술력이 들어간 영화라고 보시면 됩니다. 전작 아바타의 장점을 그대로 계승한 작품이라고 생각되네요. 다만, 전작이 그랬듯이 스토리에 있어서는 높은 평가를 해 줄 이유가 부족하다는 게 단점이라면 단점입니다.

CGV 스크린X (ScreenX) 관람 후기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저는 앞쪽에서 관람했습니다.

여기서 C열 13번에서 관람했는데,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충분히 볼 만했으나 '몇 칸만 위에서 봤더라면'이라는 아쉬움이 좀 남기는 했습니다. 목이 크게 아프거나 불편하지는 않았는데, 이것은 사람마다 편차가 있으니 잘 고려하셔서 선택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제가 CGV 사이트 들어가보니까 지금은 충분히 좋은 자리에 예매하는 게 가능해 보이네요(전 제가 직접 예매한 건 아닙니다). ScreenX 관람하실 거면 정중앙 자리나 조금 뒤에서 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보시다시피 스크린X는 화면이 정면에만 있는 게 아니라 왼쪽, 오른쪽에도 있습니다. 다만 영화의 모든 장면에서 이 세 화면이 다 켜지는 건 아니고, 영상미가 강조되는 부분이나 스케일 큰 액션이 들어가는 장면에서만 풀 스크린(3화면)이 적용됩니다. 정확한 비율은 기억나지 않지만 풀 스크린 비중은 충분했던 것 같아요.

특히 비행 장면에서는 스크린X가 시원하고 좋았습니다. 아직 IMAX나 다른 특별관에서는 관람하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한 번 다양한 관에서 N차 관람을 해볼까 생각 중입니다.

쿠키 영상?

쿠키 영상은 없습니다.

어느 몇몇 블로그에서는 댓글 달아주면 쿠키 영상 내용을 비밀댓글로 알려주겠다고 하던데, 쿠키 영상 없습니다. 

영화 끝난 뒤 바로 무슨 스크롤 배경에 영상이 나오기는 하는데(세 번째 사진 참조), 그걸 쿠키 영상이라고 하긴 어렵죠. 그냥 움직이는 그래픽 정도이고, 스크롤이 다 끝난 뒤에 나오는 쿠키 영상 같은 건 없습니다. 

결론적으로, <아바타: 물의 길>은 2022년 연말을 장식할, 최고의 영상미를 자랑하는 영화입니다.

한국에서 개봉 7일 만에 300만 관객을 돌파했다는데, 천만 관객도 가능해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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