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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구글 인생은 아름다워

생애 가장 빛나는 순간을 노래하다

영화 <명량>, <7번방의 선물>, <극한직업> 등의 1000만 관객 돌파 배우 류승룡과 영화 <장화, 홍련>, 드라마 <SKY 캐슬> 등의 작품으로 잘 알려진 배우 염정아가 합을 맞췄습니다.  인생은 아름다워라는 동명의 이탈리아 영화를 떠올리게 하는 이 작품은한국형 주크박스라는 슬로건을 앞세웠는데, 그동안 뮤지컬 장르의 한국 영화는 매우 드물었다는 점을 생각한다면 제작사, 감독, 배우 모두에게 큰 도전이었을 것이라 짐작됩니다. 그리고주크박스라는 표현을 증명하듯이 옛 향수를 떠올리게 하는 한국 가요가 많이 등장합니다.

  • 이문세의 '알 수 없는 인생'
  • 임병수의 '아이스크링 사랑'
  • 토이의 '뜨거운 안녕'

등 다양한 노래가 스토리와 상황 속에 맞게, 뮤지컬 형식으로 잘 녹아들어 있습니다.

신나는 노래부터 슬픈 노래까지, 등장인물들이 자신의아름다운인생을 돌아보면서 관객들은 대한민국 가요의 역사 또한 다시 돌려보게 됩니다.

 

아래는 영화 초반부 줄거리 및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으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출처: 조선일보

첫사랑을 찾아 떠나다

주부세연과 주민센터에서 근무하는 공무원인 그녀의 남편진봉’. 영화는 버스를 잘못 타 병원에 늦게 도착한 세연 대신 진봉이 그녀의 건강검진 결과를 받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결과는 폐암 말기. 진봉은 격양된 목소리로 세연에게 '네가 살 날은 2개월 남짓'이라고 전합니다. 잦은 기침의 원인은 역류성 식도염이 아닌, 폐암이었던 것입니다.

 

갑작스레 시한부 인생이 된 세연. 전자담배나 피우며 속을 썩이는 딸예진과 뒷바라지하는 엄마는 쳐다보지도 않는 아들서진’, 그리고 아내가 아픈 걸 알면서도 소리만 지르고 집안일도 하지 않는 남편 진봉을 보며 세연은 자신의 인생을 회한합니다. 그리고 결심합니다. 세상을 떠나기 전,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빛나던 순간으로 돌아가겠다고.

 

세연은 며칠 뒤, 짐을 싸고 이혼 서류를 내미며 남편 진봉에게 고등학교 시절 자신의첫사랑을 찾아 떠나겠다고 선언합니다. 코웃음도 치고 화도 내보는 진봉은 투덜거리며 그녀와 함께 그 첫사랑을 찾으러 목포로 떠나게 됩니다.

 

'한국형 주크박스' 뮤지컬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라는 제목답게 이 영화는 우리가 인생을 대하는 자세, 그리고 인생을 잘 마무리하는 자세에 대해 보여주고 있습니다.

 

3자가 봤을 때, 세연의 인생은 그다지 아름다워 보이지는 않습니다. 평생을 뒷바라지하며 키운 자식들은 사고를 치거나 부모인 자신을 무시하고, 남편은 시한부 판정을 받은 사람에게도 무심해 보이기까지 합니다.

 

이 영화는주크박스이고, 노래나 과거 시대 배경을 보면 40~50대 관객을 타깃으로 정한 것이 분명해 보입니다. 다르게 말하면, <인생은 아름다워>는 자신의 인생을 한 번쯤 돌아보게 되는 40-50대를 주 등장인물로 설정한 다음, 그 주제를 부각시키는시한부라는 설정과 스토리를 설계한 뒤 각 상황에 알맞은 80/90년대 가요를 더한 것입니다.이 덕분에 다소 진부할 수도 있는 시한부 설정과 그것을 영화 극초반에 공개했음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으로 극을 이끌어나가는 것이 가능했습니다.

 

영화는 크게 두 가지 시점(또는 관람 포인트)으로 흘러가는데, 첫 번째는 바로 세연의 첫사랑을 찾아 떠나는 세연과 진봉의 이야기, 그리고 아직 엄마가 폐암 말기로 시한부 판정을 받은 사실을 모르는 자녀 서진과 예진의 이야기입니다. 스토리 역시 이들의 비중이 가장 크며, 관객이 영화를 끝까지 호기심과 긴장감을 가지고 관람하게 만드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결론적으로, 이 영화는 클리셰적인 부분을 비틀기보다는 감정을 끌어올리는 데에 그것을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쪽을 택했고, 그 선택은 어느 정도 옳았습니다. 스토리보다는 OST에 집중해서 관객의 호평을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보헤미안 랩소디> <위대한 쇼맨>과 어느 정도 흡사한 면이 있습니다. 물론 적절한 웃음과 반전도 있습니다. 확실한 캐릭터성을 지닌 류승룡과 염정아의 연기는 훌륭했고, 옹성우, 박세완의 연기 또한 자연스러웠습니다.

 

마치 노래 가사처럼, 거울 속에 비친 내 모습이 어색하고 때때로 지난날이 그리운 모두에게, 이 영화는 충분한 의미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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