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의 핵심 중원인 이 선수는 네덜란드 국가대표팀에서도 큰 영향력을 행사합니다. 팀의 플레이메이킹을 담당하고 있으며, 뛰어난 활동량으로 공수 양면에 큰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데용의 컨디션이 좋다면, 네덜란드는 경기를 주도할 것입니다.
세네갈 - 칼리두 쿨리발리
세네갈의 캡틴이자 중앙 수비수입니다. 수비진의 리더로서 수비 라인을 조율하고 경기의 템포를 잘 조절하는 것이 책무입니다. 공격진의 리더 사디오 마네가 부상으로 이탈했고, 네덜란드라는 강팀을 상대하는 어려운 상황인 만큼 그의 활약이 필요합니다.
예상 경기 흐름
세네갈은 좋은 선수들이 많지만 부상으로 신음하고 있습니다. 네덜란드는 원래 대표팀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줬던 데파이 등이 출전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그래도 최근 좋은 흐름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즉, 이 경기는 다소 무게감이 부족해진 공격진들이 어떤 활약을 펼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만약 두 공격진이 객관적으로 비슷한 폼을 보인다면, 미드진과 수비진이 상대의 공격진에 어떻게 대응하느냐가 중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주축들이 다소 빠진 세네갈이 네덜란드를 잡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세네갈도 저력이 있는 팀이니 쉽게 무너지지는 않겠지만, 네덜란드는 반다이크-데리흐트라는 더 강력한 센터백 라인이 있습니다.
결국 네덜란드가 승리를 거둘 것으로 예상합니다.
스코어 예측:
네덜란드 3 : 1 세네갈
관전 포인트/이슈
네덜란드와 세네갈은 월드컵 본선에서 처음 맞붙게 됩니다. 네덜란드는 월드컵에서 아프리카 국가에 패한 적이 없으며(3승 1무), 세네갈은 조별리그에서 유럽 국가에 패한 적이 없습니다(2승 1무). 이 경기의 결과가 무승부가 아니라면, 둘 중 하나는 깨지게 됩니다.
네덜란드는 월드컵에서의 최근 8경기 동안 패한 적이 없습니다(6승 2무). 세네갈은 여태까지의 두 번의 월드컵 1차전에서 모두 승리했습니다(2002 월드컵 프랑스전 1:0 승, 2018 월드컵 폴란드전 2:1 승).
세네갈이 지금까지 월드컵에서 치른 8경기 중 득점이 나지 않은 경기는 하나도 없었습니다. 그들의 유일한 클린시트는 그들의 첫 경기였던 프랑스와의 2002 한일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이었습니다.
네덜란드는 지난 월드컵 본선 14경기 중 11경기를 승리했고(승부차기 제외), 2번 비겼으며 딱 한 경기만을 패했습니다. 그 경기는 바로 2010 남아공 월드컵 결승전입니다(vs 스페인 0:1 패). 조별리그에서의 마지막 패배는 1994 월드컵까지 거슬러 가야 합니다(vs 벨기에 0:1 패).
미국 vs 웨일스
8년만에 월드컵으로 돌아온 네덜란드와 64년만에 돌아온 웨일스가 격돌합니다.
최근 5경기 성적 (오래된 순부터)
미국 : 무 - 승 - 무 - 패 - 무
웨일스: 패 - 패 - 패 - 무 - 패
예상 라인업:
미국 (4-3-3)
퓰리시치 - 페레이라 - 웨아
맥케니 - 애덤스 - 무사
로빈슨 - 레암 - 짐머만 - 데스트
터너 (GK)
웨일스 (3-4-2-1)
베일
존슨 - 제임스
윌슨 - 램지 - 암파두 - 로버츠
데이비스 - 로돈 - 윌리엄스
헤네시 (GK)
주목할 선수
미국 - 크리스천 퓰리시치
미국을 대표하는 선수이자 첼시의 윙어입니다. 양 팀이 전력이나 최근 경기력 면에서 큰 차이를 보이지는 않는 만큼, 슈퍼스타의 한 방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합니다. 한때 '캡틴 아메리카'로 불리기도 했던 그가 차이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웨일스 - 가레스 베일
수많은 큰 무대 경험을 가진 2010년대 최고의 윙어 중 하나이자 웨일스의 캡틴입니다. 큰 경기에서 매우 중요한 골들을 많이 넣어봤던 그이기에, 이번 월드컵은 그의 커리어 마지막을 장식할 완벽한 대회입니다.
예상 경기 흐름
전반적으로 팽팽한 경기를 펼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최대 두 골 차의 승부가 날 것이라고 생각되고, 득점포는 베일, 퓰리시치 같은 스타가 아닌 의외의 선수에게서 나올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팀 적으로 더 훌륭한 팀이 결국 승리할 것이며, 세트피스 상황에서 승패가 갈릴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강점으로는 가장 먼저 개최국 홈 어드밴티지를 가져간다는 점입니다. 또한, 월드컵을 위해 카타르 리그에서 자국 선수들의 차출을 자유롭게 허용했고, 장기간 합숙 훈련을 할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2019년 아시안컵에서도 좋은 조직력을 자랑했던 카타르기에, 더 오랜 기간을 함께 보낸 지금 시점에서도 선수들 간의 호흡이 좋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비록 일찍 탈락했지만 코파 아메리카 2019에 참가했던 것도 강팀들이 많은 월드컵에서 좋은 경험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2002년 당시 K리그를 중단하고 오직 월드컵만을 위해 몇 개월간 준비했었던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과 비슷한 부분이 있기에, 카타르 역시 한국이 보여줬던 그 기적을 기대해 볼 수 있겠습니다.
약점으로는 이번이 월드컵 첫 출전이라는 점, 2019년 아시아컵 우승 즈음과 달리 최근 들어서는 성적이 나빠졌다는 점 등이 꼽힙니다. 공식 대회 기준으로, 아시안컵 이후로는 자신보다 크거나 비슷한 체급의 국가에는 패배하거나(아르헨티나, 콜롬비아, 미국, 알제리), 무승부에 그친(파나마, 이집트) 상황입니다.
특히나 이번 월드컵은 시즌 도중 치러지는 월드컵이기에 조직력을 가다듬을 시간이 상대적으로 부족합니다. 그렇기에 최근 흐름이 매우 중요할 것으로 보이는데, 전력상으로 이미 열세인 카타르가 최소 한 체급 이상의 팀들을 잘 상대할 수 있을지에 대해선 물음표가 남습니다.
스쿼드 핵심 자원:
알모에즈 알리 (알 두하일 SC)
2019 AFC 아시안컵 득점왕이자 카타르 축구 국가대표팀의 주포입니다. 유연한 몸을 이용해 어떤 자세에서도 슈팅을 날릴 수 있는 선수로, 알리의 득점 본능이 이번에도 발동한다면 카타르 국가대표팀에 큰 힘이 될 것입니다.
카림 부디아프 (알 두하일 SC)
미드필더 중 유일하게 국가대표 100경기 이상 출전한 선수로서, 큰 신장을 보유한 선수가 가진 경험치는 중요할 수밖에 없습니다.
압델카림 하산 (알 사드 SC)
매우 공격적인 성향의 풀백으로, 수비수인데도 불구하고 A매치에서 15득점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2018 AFC 올해의 선수이기도 합니다.
네덜란드 (2시드)
2018 러시아 월드컵 예선 탈락이라는 불명예를 딛고 다시 부활에 성공한 네덜란드 축구 국가대표팀입니다.
강점으로는 밸런스 잡힌 스쿼드와 좋은 조직력입니다. 지금의 네덜란드는 2018 러시아 월드컵에 진출하지 못했던 아픔으로부터 어느 정도 극복했다고 평가받으며, 세대교체도 매끄럽게 잘 진행된 편입니다. 실제로 네덜란드는 브라질, 아르헨티나, 덴마크 등의 팀들과 함께 최근 좋은 흐름을 보여주는 팀들 중 하나입니다.
2014 브라질 월드컵을 지휘해서 3위라는 좋은 성적을 거뒀던 루이 판 할 감독의 노련함이 이번에도 빛을 발할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상당히 강력한 선수진을 보유한 팀이기도 한데, 버질 반다이크, 멤피스 데파이, 프렝키 데용, 마티아스 더리흐트 등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이 스쿼드에 즐비합니다.
약점은 공격력의 부재와 그로 인한 경기력의 기복입니다. 네덜란드는 어느 국가와 맞붙어도 대등하게 싸울 수 있는 강팀이지만, 이상하게도 한 수 아래의 팀을 안정적으로 잡아내지 못할 때가 있고, 이 경향은 최근 들어서 더 심각해졌습니다.
로테이션을 감안해도 예선에서 튀르키예, 몬테네그로, 노르웨이에게 승점을 잃었다는 것은 썩 좋게 보이지 않으며, UEFA 네이션스 리그에서는 홈에서 경기를 치렀는데도 불구하고 웨일스를 상대로 상당히 부진했습니다.
또한, 야스퍼 실러선, 팀 크룰이라는 경험 있는 골키퍼들이 있었던 8년 전과는 달리, 이번에 함께하는 골키퍼들은 모두 국제 메이저 대회 경험이 부족하다는 점 역시 숨겨진 불안 요소입니다.
그리고 루이 판 할 감독은 암 투병 중이기에, 실제로 그가 필드 위에서 실질적인 영향력을 얼마나 행사할지도 아직은 미지수입니다.
스쿼드 핵심 자원:
프렝키 데용 (FC 바르셀로나)
바르셀로나와 네덜란드 축구 국가대표팀의 허리로서 활약하고 있습니다. 25세라는 비교적 젊은 나이지만, 매우 뛰어난 축구 지능과 패스 스킬을 보유했다고 평가받습니다.
버질 반 다이크 (리버풀 FC)
모하메드 살라, 사디오 마네 등과 함께 리버풀의 긴 암흑기를 끊어낸 주역으로, 2019년 발롱도르에서 2위를 차지했습니다. 최근 들어서 기량이 조금 하락했다는 말이 나오지만, 여전히 세계 최고의 센터백 중 한 명으로 네덜란드의 큰 버팀목이 될 것입니다.
멤피스 데파이 (FC 바르셀로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다소 부진했지만, 리옹에서 부활에 성공해서 바르셀로나로 이적한 인간 승리의 표본 같은 선수입니다. 바르셀로나로 이적한 이후에는 리옹 때보다 득점력이 줄었지만, 대표팀에서는 늘 좋은 활약을 보여줍니다.
세네갈 (3시드)
2021 아프리카 네이션스 컵 우승국인 세네갈 축구 국가대표팀입니다.
강점은 기세를 탄 좋은 흐름과 탄탄한 선수층입니다. 사디오 마네, 칼리두 쿨리발리, 에두아르 멘디 등 세네갈은 아프리카 팀임에도 불구하고 해외축구 팬들에게는 익숙한 선수들을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공격, 중원, 수비에 각각 확실한 리더가 존재한다는 점은 분명히 긍정적인 요소이며, 큰 대회 경험이 특히 중요한 월드컵에서는 이와 같은 부분이 더욱더 크게 작용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2002 한일 월드컵에서 '세네갈 쇼크'를 일으켰던 세네갈 축구 국가대표팀의 주장이었던 알리우 시세 감독의 리더십 역시 돋보입니다. 이미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충분히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던 세네갈이기에, 4년이라는 시간 동안 더 조직력을 다진 이번 대회가 더욱 기대되는 팀입니다. 그리고 본인들의 실력을 아프리카 네이션스 컵 우승으로 이미 증명했습니다.
약점은 부상으로 인한 스쿼드 약화, 그리고 부족한 측면 자원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공격의 핵인 사디오 마네가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는 사실입니다. 이스마일라 사르라는 좋은 자원이 있지만, 마네의 영향력과 비교하면 아직 많이 부족합니다.
또한, 세네갈은 월드컵 무대에서 남미 팀을 상대로 승리한 적이 단 한 번도 없습니다. 많은 전문가들이 네덜란드가 A조 1위를 차지하고, 세네갈과 남미 국가인 에콰도르가 2위 경쟁을 펼칠 것이라고 예측하는 이 상황에서, 이런 징크스는 전혀 좋지 않습니다.
스쿼드 핵심 자원:
이스마일라 사르 (왓포드 FC)
잉글랜드 챔피언십 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24세의 공격수입니다. 사디오 마네가 결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 시점에서, 그의 활약은 그 무엇보다 절실합니다.
이드리사 게예 (에버튼 FC)
에버튼으로 이적한, 리그앙을 대표했던 미드필더 중 한 명으로, 세네갈 축구 국가대표팀의 부주장입니다. 현 스쿼드에서 가장 많은 A매치에 출장한 베테랑이기도 합니다.
칼리두 쿨리발리 (첼시 FC)
나폴리에서 최정상급 센터백으로 활약하고 첼시로 이적한 세네갈의 캡틴입니다. 첼시 이적 이후에는 다소 기량이 하락했다는 평가도 받고 있지만, 그는 세네갈에게 여전히 가장 중요한 선수입니다.
에콰도르 (4시드)
남미의 다크호스이자 8년 만에 월드컵으로 돌아온 에콰도르 축구 국가대표팀입니다.
강점은 안정적인 조직력입니다. 구스타보 알파로 감독은 매우 부진했던 2018 러시아 월드컵 예선에서의 에콰도르를 상당 수준 끌어올렸다고 평가받습니다. 남미 지역예선 4위로 당당히 월드컵에 입성한 팀이고, 젊은 피가 많이들 팀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는 것은 다른 국가들이 에콰도르를 경계할 만한 충분한 이유가 됩니다.
약점은 상대적으로 부족한 스쿼드와 좋지 않은 본선 경기력입니다. 에콰도르는 예선과 본선의 경기력에 있어 그 괴리가 큰 팀 중 하나로, 예선을 훌륭히 잘 마쳤지만 월드컵 본선에서는 부진하는 경우가 잦았습니다.
또한, 확실한 강점이 있는 다른 A조 국가들 (네덜란드: 강팀, 카타르: 홈 이점, 세네갈: 스타 플레이어) 과는 달리, 에콰도르는 '믿을 구석'이 상대적으로 부족합니다. 예선에서 그 '믿을 구석'은 고도가 상당히 높은 홈 경기장이었지만, 이곳은 에콰도르가 아닌 카타르입니다.
스쿼드 핵심 자원:
모이세스 카이세도 (브라이튼 FC)
많은 활동량을 자랑하는 21세의 미드필더로,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일찍 프리미어리그에서 자리를 잡았습니다.
에네르 발렌시아 (페네르바체 FC)
에콰도르를 대표하는 선수 중 한 명입니다. 에콰도르 축구 국가대표팀 역대 최다 득점자이기도 하며, 월드컵과 여러 빅 리그 등 오랜 경험이 있어 대표팀의 정신적 지주로 활약할 것입니다.
알레산데르 도밍게스 (LDU 키토)
에콰도르의 베테랑 골키퍼로, 6월 A매치 기간에서 경쟁자 갈린데스를 밀어내고 3경기 전부 선발 출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