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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

 

지금으로부터 약 한 달 전쯤, 서울 용산동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빈 미술사 박물관 특별전 <합스부르크 600년, 매혹의 걸작들>을 감상하고 왔습니다. 

 

티켓 + 팜플렛 사진

 

한 기사에 따르면, 입장객 시간당 300명이라는 제한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판데믹 이후로 열린 전시회 중 가장 빠른 속도로 10만 명 방문객을 돌파했다고 합니다.

 

45일 만에 10만 명을 돌파했으니 그야말로 엄청난 거죠. 제가 11월 초에 방문했을 때도 줄을 정말 오래 섰습니다. 아마 박물관에는 오후 1시쯤 도착했던 걸로 기억하는데, 점심을 먼저 먹을까 해서 박물관 내에 위치한 푸드코트에서 밥을 먹고 오니 줄이 두 배는 더 길어져 있었습니다.

 

<합스부르크 600년 - 매혹의 걸작들> 입구

 

다행히도 줄을 기다리는 게 마냥 지루하지 않게 어느 정도의 즐길 거리는 넣어놨습니다.

입장 줄을 설 때 옆에 큰 전광판이 하나 있는데, 거기에 간헐적으로 뜨는 QR코드를 찍으면 2023년 새해 소원을 빌 수 있습니다. 몇 초 정도 지나면 여러분들이 입력한 이름(또는 아이디)와 소원이 전광판에 뜰 겁니다.

 

전시회 입구 2

 

입장하시기 전에, 작품을 설명해주는 오디오북을 왼쪽 프론트에서 대여할 수 있습니다. 확실하지는 않지만 3,000원으로 기억합니다. 저는 대여하지 않았지만 작품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싶으신 분들은 대여하셔도 좋을 것 같네요. 대여하는 사람들 반, 안 하는 사람들 반 정도였습니다.

 

작품의 개수는 생각보다 많았습니다. 물론 개인적인 느낌이니 생각보다 적었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을 겁니다. 그렇다고 다 보는 데에 엄청나게 오랜 시간이 걸리는 건 절대 아니고, 1시간 30분 ~ 2시간 내에 넉넉히 다 볼 수 있는 정도입니다.

 

작품 1
작품 2
작품 설명 스크린

 

중간중간 어두운 통로에서 작품의 배경과 역사를 설명해주는 영상이 나오는데, 보시면 합스부르크와 관련된 역사적 사실을 배우는 데에도 도움이 되시니 한 번 앉아서 보고 가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레오폴트 빌헬름의 화랑

 

마치 구간마다 콘셉트가 따로 있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600년 왕가의 작품을 전부 담아내다 보니, 시기별로 또 테마별로 작품도 나누어져 있었습니다. 

 

작품 3

 

특히 미술품만 있었으면 자칫 지루해질 수도 있었을 텐데, '전시회'라는 이름답게 다양한 형태의 작품들을 아우르고 있어서 좋았네요. 인터넷이나 어디선가 본 것 같은 작품도 의외로 좀 보였구요.

 

 

전차에 탄 카이사르

 

조선 왕실이 합스부르크에게 보낸 선물

 

그 외에도 디에코 벨라스케스, 틴토레토, 페테르 파울 루벤스, 그리고 안토니 반 다이크 등 여러 서양 미술사 거장들의 작품을 100여 점 가까이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박물관 야외 풍경

 

총평하자면, 볼거리가 충분한 전시회였네요. 2023년 3월까지 열리니 혹시 아직 방문 안 하신 분들은 시간 되시는 날 가족분들, 친구분들하고 나들이 오시는 김에 구경하고 가시면 될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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